사회 전국

서울시 "수도요금 폭탄 미리 막아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1 18:20

수정 2025.04.21 18:20

데이터 실시간 분석 ‘누수알리미’
상수도관 세척 시연을 참관하는 아리수교육센터 교육생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상수도관 세척 시연을 참관하는 아리수교육센터 교육생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스마트검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건물 안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는 '누수 알리미'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물 사용이 적은데도 수배에서 수십배의 요금이 청구되는 등 누수로 인한 피해가 시범사업에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검침' 세대도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세대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시내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한 16만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시행한다.



스마트검침시스템은 디지털계량기와 검침단말기를 사용자(고객) 세대에 설치해 검침원의 현장 방문 없이 원격으로 자동 검침한다.

시가 지난해 9월부터 중구 지역 3만 세대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에서도 신속한 누수 발견과 누수량 감소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영 기간 1519건의 누수 알림을 통보했고, 기존 대비 94.5% 높은 누수량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검침원이 검침할 때보다 세대당 46.5t 높은 수준이다.

연간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건물 안 누수는 3만4000건에 달한다. 누수가 발생하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수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는 올해 8만6100세대를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누수정보(누수량, 누수기간, 누수 점검방법 등)를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받기 원하는 수도 사용자는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이나 120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건물 안 누수는 수도요금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중한 물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 전면 시행으로 누수를 쉽게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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