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아이캔서치’ 주목
국내 최다 임상 검체 데이터 확보
무증상 일반인 초기 폐암 예측도
GC지놈의 '아이캔서치'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암 검진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최다 임상 검체 데이터 확보
무증상 일반인 초기 폐암 예측도
21일 GC지놈에 따르면 아이캔서치는 액체생검 기술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 기반 분석법을 활용한 제품이다. 10mL의 혈액만으로 주요 6종 이상의 암(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및 기타암 등)의 존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GC지놈에서 특허를 보유한 AI 기반의 분석법은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을 통해 약 7000명 이상의 정상인 및 암 환자로부터 국내 최다 임상 검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82.2%의 민감도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
혈액과 체액 등으로 암 진단이 가능한 비침습성 검사인 '액체생검' 기술은 글로벌 130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첨단 바이오 분야다.
GC지놈은 국내 대표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지니스헬스에 기술 이전을 성공했다. 이후 기술 검증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됐다.
해당 테스트에는 지니스헬스의 40대 미국 국적 직원 B씨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지만 검사 결과 폐암과 연관된 이상 소견인 특이 유전체 패턴이 감지됐다. 이후 정밀 진단을 위해 시행된 흉부 CT에서 초기 폐암 확진을 받았다.
이 사례를 통해 아이캔서치가 무증상의 일반인에서도 혈액 기반으로 조기에 암을 검출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해당 기술의 민감도와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올해 3월 GC지놈의 AI 액체생검 데이터 기반 폐암 검출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암 학술지인 '암 과학'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혈액 속 세포유리 DNA의 특성을 분석해 폐암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혈액 기반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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