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단독] 이재명, 정세균 전 총리와 비공개 회동…'대선 승리' 합심

뉴스1

입력 2025.04.22 05:12

수정 2025.04.22 05: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임세원 구교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최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의 이변 없는 경선 승리가 예상됐던 만큼 본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물밑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정 전 총리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후보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바로 다음 날이다. 이번 비공개 회동은 이 후보가 먼저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공개 회동에서 두 사람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경선 기간이라 비공개로 회동했다. 대선을 앞두고 당의 원로를 만나는 과정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최대 현안인 조기 대선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 대선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이 후보가 호남에서 영향력이 큰 정 전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 전 총리도 민주 진영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꼽혔던 분이지 않나"라며 "정 전 총리에게 대선을 도와달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원장 제안은 없었다"며 "후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 갈등'을 두고 파열음을 내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민주당이 공천 논란으로 내홍을 겪자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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