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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기부다' 현대차노조, 가족여행으로 안동에 희망 전해

뉴시스

입력 2025.04.22 08:00

수정 2025.04.22 08:00

대기업 최초 '여행이 기부다' 캠페인 참여
[안동=뉴시스] 현대자동차노동조합원들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을 찾는 기부여행에 참여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현대자동차노동조합원들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을 찾는 기부여행에 참여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최근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지역을 찾는 기부여행에 참여하며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노조는 1차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차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합원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하는 1박 2일 가족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소비를 통한 기부로 지역을 돕는 '착한 여행'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 ‘착한여행 52블루’와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부여행은 안동시가 추진 중인 '여행이 곧 기부다' 캠페인에 대기업이 참여한 첫 사례이다.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노조 참여는 대규모 단체가 지역사회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달 대형산불 발생 후 관광 예약 취소와 외부 방문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이재민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시는 '여행이 기부가 된다'는 취지의 착한관광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며 기업, 기관, 단체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문용문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은 "산불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안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여행을 실천하게 됐다"며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일상 회복에 함께하는 착한 여행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안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의 참여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회복을 이끄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안동을 '함께 회복하는 여행지'로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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