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항공 분야 등 지역 산업 맞춤형 ESG 첫 시도

[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는 경상남도, 재단법인 경남테크노파크와 ‘2025년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 확산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동반위 간 체결된 ‘지방정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성화’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지방정부와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지역 특화 산업 중심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담았다. 이번 경남도와의 협약은 이를 실행 사업으로 구체화한 첫 사례다.
특히 이번 협약은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지자체와 연계해 처음으로 확장했다.
협약에 따라 총 1억5000만원의 공동 예산(동반위 1억, 경남TP 5000만원)을 바탕으로 경남 소재 중소·중견기업 32개사 대상 △ESG 교육 △진단 △컨설팅 △확인서 발급 △현장지원단 운영 등 맞춤형 실무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2023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 137조67억원(전국 4위), 수출 464억달러(전국 6위), 무역수지221억 달러(전국 4위)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거제, 창원, 사천 등지에는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조선·기계·항공 분야 대기업과 그 협력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협약은 이들 중소기업의 ESG 확산과 글로벌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춰 ESG를 내재화하려는 실질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ESG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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