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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엠증권은 22일 한화엔진에 대해 1·4분기 호실적에 이어 내년까지 수주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아이엠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2억원, 22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설 연휴와 일수가 적은 2월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전분기 대비 약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규모가 유지됐으며,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의 신규 수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엠증권은 내년까지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 연구원은 "1·4분기가 지났을 뿐인데 한화엔진의 신규 수주액은 1조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며 "수주액의 95%가 컨테이너선 엔진이며, 고객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상당액은 중국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자체적인 엔진 공급부족은 예견된 수순이며 한국 엔진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까지 수주 물량은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반대로 한화엔진은 아직까지 전략적으로 중국에 배정할 물량을 제한하고 있어 수주 이익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변 연구원은 "통상 엔진사의 이익률은 조선사보다 한 단계 높으며, 이에 따라 조선사에 비해 멀티플 프리미엄을 받는다"며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현재 이익률은 10%를 상회하지만 동사는 아직 7% 수준이며 수주물량의 이익률을 감안하면 향후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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