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SK證 "DB손해보험, 미주지역 대형재해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2 08:55

수정 2025.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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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종전 대비 12.4% 낮춘 12만원
미주지역 산불 등 보험손익 전반에 어려운 환경
DB손해보험 사옥. 연합뉴스 제공
DB손해보험 사옥.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2일 DB 손해보험에 대해 보험손익 전반에 걸쳐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2.4% 낮춘 1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하와이 산불,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등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재해 관련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반보험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계리적 가정(보험금 지급 예측 기준) 조정 등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이 DB손해보험의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DB 손해보험의 2025년 실적은 지난 2024년 1·4분기 가정(보험 계산 기준) 조정으로 인한 계약서비스마진(CSM) 감소, LA 산불로 인한 일반보험 손익 부진,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이전 기대보다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23년의 하와이 산불, 괌 태풍 등 일회성 손실이 반복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실적의 예측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자본 건전성, 신계약 수익성, 투자 수익 등 기본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측면의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설 연구원은 “DB 손보는 여전히 업계 내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보험사 중 하나라는 점과 주가 하락에 따라 2025년 기준 주당 6800원 배당을 기준으로 약 7.9% 수준의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구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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