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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세계 최대 암학회서 차세대 신약 개발 성과 발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2 09:35

수정 2025.04.22 09:35

셀트리온제약도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 발표
셀트리온 "세계 최대 암학회서 차세대 신약 개발 성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무대에 선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최대 암학회인 AACR은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며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ABPRO와 공동 개발하는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한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타깃 T세포 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30일 포스터로 발표하는 CTPH-02는 각각 다른 작용 기전의 페이로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이다.

두 종류의 페이로드를 결합한 만큼 항체와 접목되면 강력한 효과와 높은 치료 정확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글로벌 주요 기관에 제출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과감한 투자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 신약 부문에서도 ‘항체신약 명가’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DC 항암신약 CT-P70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IND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 CT-P70은 암세포에서 활성화돼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은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발판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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