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영화 '트와일라잇' 여주인공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동성 연인과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2일 미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스튜어트(35)와 그의 동성 연인인 작가 딜런 메이어(38)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지난 15일 LA 카운티에서 혼인 증명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크리스틴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식에서 메이어와 반지를 주고받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6년 뒤인 2019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21년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어와 함께 아이를 갖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한 팟캐스트에선 난자를 냉동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스튜어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 이사벨라 스완 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때 영화 속 상대역 배우였던 로버트 패틴슨과 열애했고, 영화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동성 연인들과 만남을 공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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