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영진 "국민의힘 사람들 도긴개긴...한덕수 단일화? 망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2 15:07

수정 2025.04.22 15:07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정무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정부는 어떤 사람이 나와도 도긴개긴"이라고 일갈했다.

22일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내란과 윤석열의 계엄을 막지 못하고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왔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 중에 8명의 후보와 한덕수까지 와서 같이 단일화한다라고 하는 정치적인 그랜드 비전이 있지만 저희는 망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등이 '윤어게인'신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인해 이런 왜곡된 정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신당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협박하거나 또는 많은 청년에게 나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신당은) 국민의힘을 협박하는 하나의 정치적 수단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내란 수괴 내란죄를 한번 뒤집어 보려는 나쁜 음모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형사 재판에서 유죄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당 창당으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압박해 사면을 유도하려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성공 가능성은 없다.) 불가능하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망상적 계엄과 망상적 신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국민의힘에서 정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고 처리했으면 이런 것까지 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끊어내지 못하면서 오는 자승자박에 걸렸다"고 꼬집었다.

"왜 끊어내지 못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극렬한 지지층에 대한 미련이 좀 있었고, 당 지도부가 그런 판단을 할 정도로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부끄러운 상상력"이라며 "내란과 비상계엄, 그 시기 속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함께 내란의 정부에 있었던 사람이 내란의 총리가 또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 출마한다는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이었다고 한다면 한덕수 총리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저는 추가적인 망상이라고 본다"며 "한덕수 대행이 해야 될 일은 국가의 비상시기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차기 정부에 잘 인수인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