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짓말 지적하면 입틀막...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판하면 '입틀막'하겠다는 이재명 세력의 행태는 '이재명 1인 독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주 금요일(18일) 국회 과방위에서 경악할 만한 입틀막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 박정훈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 범죄를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거짓말 행각을 비판하자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박정훈 의원의 마이크를 꺼버렸다"며 "이게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겠나"고 했다.
그는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 세상이 열렸다"며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 하게 입틀막 하는 제왕적 독재 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독재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1인 독재의 길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며 "통계가 마음에 안 들면 통계를 조작하고 공무원이 맘에 안 들면 탄핵시키고 헌법재판관의 성향이 마음에 안 들면 을사오적에 빗대 협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경선을 보라"며 "이 후보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비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 진심으로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어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우선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죄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하겠다"며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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