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골프, 야구 등 스포츠의 계절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경기장 내 브랜드 입점이나 컬래버레이션 등 소비자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분주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는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업) 사업을 통해 '골프존카운티'의 전국 7곳 골프장에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기업인 본그룹의 한식 노하우에 기반해 골프장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지난해 골프존카운티 '순천' 및 '영암45'에 이어 올해 초 5곳을 추가 수주했다.
본푸드서비스는 골퍼들이 긴 시간 필드에서 라운딩하는 점을 고려해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등의 고객 맞춤형 메뉴를 제공 중이다. 본푸드서비스는 이달에는 SM그룹 레저 부문 계열사 탑스텐(Top's10) 리조트 동강시스타 내 골프장 식음 운영 사업을 오픈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식음 브랜드들이 야구장에 앞다퉈 입점하며,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는 기존 창원 NC파크점 입점에 이어 지난 3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점에 신규 입점하며 2곳의 야구장 매장을 운영한다. 신규 입점을 기념해 야구 경기를 피자로 형상화한 신메뉴 '더블플레이 피자'를 선보였다.
디저트카페 '요거트월드'도 수원과 창원에 이어 지난달 서울 고척돔에 신규 입점을 진행했다. 요거트월드는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러닝 열풍과 맞물러 마라톤 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스포츠 웨어나 기능성 제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최 및 후원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식음 브랜드들도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1986프로덕션'이 주최하는 '빵빵런'은 마라톤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을 국내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이색 마라톤이다. 2021년 시작된 빵빵런은 지난해까지 4회 진행된 행사를 통해 총 2만100개의 빵을 기부했다. 오는 26일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점차 고조되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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