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AI 기술보호, 특허 심사체계 개선" 건의
중기부-특허청 "지식재산권 애로 해소 위해 협력"
중기부-특허청 "지식재산권 애로 해소 위해 협력"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이 벤처기업들이 겪는 지식재산 관련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기부와 특허청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서울마리오 타워에서 벤처기업들과 정책간담회를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기업들은 △벤처기업 성과보상 제도 개선 △인공지능(AI) 기술보호 및 특허 심사체계 개선 △중소기업 기술보호 및 수출지원 확대 △혁신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 강화 △우수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부처 협업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글로벌 경제, 투자,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벤처기업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벤처 정책과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하는 양 부처의 지원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중기부와 특허청은 지속 가능한 혁신벤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경제 성장세 둔화, 고물가·고환율·고관세 3중고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등 벤처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여있다"며 "벤처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담회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특허청과 연관성이 높은 지식재산권 분야도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여 정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새로운 무역 및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벤처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폭넓게 보호할 수 있는 명품특허의 창출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외 진출국에 최적화된 명품특허 전략 수립과 보호 지원을 위해 중기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기업은 평균 10.1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기업의 0.5%(4만개)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총 242조원으로 재계 3위 수준이다.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수출 비중 4.2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5.8배 이상 높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