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에 9일 기도 권장…주한교황대사관·명동대성당에 국내 공식 분향소
[교황 선종] 이용훈 주교 등 3명 바티칸 장례미사 참가(종합)신자들에 9일 기도 권장…주한교황대사관·명동대성당에 국내 공식 분향소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의장인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가 참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교회 관례에 따르면 교황의 장례는 통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졌으나 교황청은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를 어디서 할지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장례 미사 참가단 규모는 간소한 장례를 원했던 교황의 뜻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천주교 관계자는 풀이했다.
주교회의 차원의 공식 추모 미사는 하지 않으며 교구별로 재량에 따라 날짜와 장소를 정해 추모 미사를 하기로 했다.

국내 공식 분향소는 서울 종로구 궁정동 소재 주한교황대사관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된다.
이에 따라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이날 오후 3시 명동대성당 분향소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일반 조문이 시작됐다.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회의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도 같은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각 교구는 재량에 따라 주교좌 성당에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공식 기도문을 교황청으로부터 받는 대로 번역해 교구 등에 전달할 계획이며 신자들에게 교황을 위한 9일 기도를 권장하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이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및 한국 천주교의 인연을 소개한 글, 교황이 2022년 6월 29일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남긴 유언, 교황의 선종을 알리는 현수막을 만들 수 있는 이미지 파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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