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인구 대비 카페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강원도 강릉이다. 현재 영업 중인 카페 수가 2000개에 육박하니 전체 인구(20만7000여명)를 고려하면 1000명당 10개에 가까운 카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안목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강릉커피축제의 영향이 크다.
'커피 도시' 강릉에서 또 하나의 커피축제가 열린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강릉 옥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커피축제다.
세계커피축제조직위원회는 내달 2일 오후 2시 강릉 썬옥호텔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커피유물전(커피커퍼박물관), 커피앙상블(한국여성수련원), 바이크 쉼터(옥계해수욕장 솔밭), 서핑 체험관(금진해변) 등을 마련했으며, 커피축제 축하공연(2일 썬옥호텔 갤러리홀), 강릉사투리경연대회(3일 한국여성수련원), 옥계5일장(4일 옥계시장 일원), 커피포럼(한국여성수련원 대강당) 같은 데일리 프로그램도 열린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금정 세계커피축제조직위원장은 "세계커피축제는 단순히 커피를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강릉이라는 도시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라면서 "단순히 먹고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국내외에서 커피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장(場)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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