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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용계 흐름을 한눈에"…'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13년 만의 내한

뉴스1

입력 2025.04.22 17:49

수정 2025.04.22 17:49

22일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기자간담회 (GS아트센터 제공)
22일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기자간담회 (GS아트센터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올해 창단 85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정상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가 GS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13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22일 GS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전 재피 ABT 예술감독은 "ABT만의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작들을 들고 1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며 "섬세하고 아름답지만 무용수들의 고도의 기량이 요구되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ABT는 러시아 마린스키·볼쇼이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발레계의 할리우드'라는 별칭처럼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한 무용수들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ABT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미국 무용계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세기 발레 혁신의 선구자 조지 발란친의 '주제와 변주'(1947년 ABT 세계 초연)를 비롯해, 고전 발레와 현대 무용의 경계를 허문 트와일라 타프와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협업작 '인 디 어퍼 룸'(1986) 등 ABT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현재 컨템포러리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카일 에이브러햄의 최신작 '머큐리얼 손'(2024)과 ABT 무용수 출신의 신예 여성 안무가 제마 본드의 '라 부티크'(2024, ABT 세계 초연)를 통해 ABT의 혁신적인 면모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서희, 안주원(수석 무용수), 한성우, 박선미(솔리스트), 서윤정 등 한국인 무용수 5명이 함께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GS아트센터 개관 기념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공연은 24일부터 27일까지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ABT의 16명 수석 무용수를 포함한 총 104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국내 발레 팬들에게 선사하는 감동의 순간을 감상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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