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대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 놓고 불꽃 경쟁
HDC현산 "이주비도 20억 넉넉"
HDC현산 "이주비도 20억 넉넉"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감도) 수주전 승부수로 '조합원 부담 최소화'를 내걸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공사비로 858만원을 제시했다. 또 지하공간 효율화와 상업시설 확대로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설계를 제시했다.
특히 "향후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축연면적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3.3㎡당 공사비가 낮은 것이 조합원들의 실질 분담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 대출금리도 업계 최저수준인 CD+0.1%로 제시했다.
이주비 조건도 차별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원(LTV 150%)을 제시했다. 용산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당초 종전자산평가액의 LTV 50%까지만 이주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HDC산업개발이 최저이주비 20억원을 제안함으로써 과소필지 소유주 등 종전자산평가금액이 낮은 경우에도 넉넉한 이주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동을 조성해 동간거리가 넓은 개방감, 조경면적 증가 등을 계획했으며 세부설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사기간은 42개월로 제시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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