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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돌파 나선 LG엔솔… ESS ‘현지생산’ 승부수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2 18:16

수정 2025.04.22 18:16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올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인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와 5년간 총 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엔솔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활용해 각각 ESS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에서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전용 라인으로 전환한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에 신설하기로 했던 ESS 전용 공장 대신 기존 미시간 공장 내 ESS 생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시점을 앞당겼다.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럽과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점이 주효했다. 최근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관세 인상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 등 정책적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3번째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3기 인수에 나섰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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