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임시주총서 최종 확정
빗썸이 인적분할을 재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 운영은 존속법인인 빗썸이,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은 신설법인이 맡는다.
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음을 공시하고, 오는 7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신설법인 설립에 나선다. 빗썸의 인적분할은 지난해 한 차례 보류됐다가 재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분할 추진으로 존속법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이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 빗썸에 남는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56대44이이다. 인적분할로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IT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지속해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신사업이 각각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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