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日 "미국산 쌀 수입 확대 검토"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2 18:21

수정 2025.04.22 18:21

다음주 관세협상 카드 제시할 듯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주 미일 장관급 협의에서 비관세 장벽 개선안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미국측 요구를 반영할 대책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가능하면 이번주에라도 대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문은 특히 "대책안에 쌀 수입 확대를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첫 관세 협상에서 이달 중 2차 협상을 열기로 한 바 있다.



미측은 첫 협상에서 자동차 안전기준, 쌀 수입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 정부가 쌀의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농가 반발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성급히 결론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일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1일 내각관방에 미국 관세조치에 관한 종합대책본부 사무국을 설치하고 37명의 파견 직원을 받았다. 이어 농림수산성과 국토교통성 출신 공무원 등 10명의 전담 직원을 전날 추가했다.

k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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