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몸에 휘발유 붓고 분신 소동…경찰, 끈질긴 설득으로 사고 예방

뉴스1

입력 2025.04.22 18:22

수정 2025.04.22 18:22

17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 마곡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분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말리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 제공)
17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 마곡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분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말리고 있다(서울 강서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든 채 분신 소동을 벌인 남성을 설득해 사고를 예방했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대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분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A 씨는 흰통에 든 휘발유를 자기 몸에 뿌린 채 라이터를 켜는 위험한 행동을 벌였다. 경찰은 안전 확보를 위해 인근을 지나는 시민을 대피시키고 A 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공사 업체와의 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업체와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남성은 결국 라이터와 기름통을 내려놓았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여러 차례 유사한 시도를 하고, 알코올 중독 등 문제를 겪고 있어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응급입원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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