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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혐의' 美 수의사…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

뉴시스

입력 2025.04.23 04:00

수정 2025.04.23 04:00

치료하러 온 말에 발길질 하는 영상 논란 후 실종
[서울=뉴시스] 21일 동물 학대 혐의를 받는 수의사 남성이 실종된 지 약 2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말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의 캡처 본. (사진=뉴욕포스트)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동물 학대 혐의를 받는 수의사 남성이 실종된 지 약 2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말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의 캡처 본. (사진=뉴욕포스트)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동물 학대 혐의를 받는 미국 남성이 이달 초 실종됐다가 약 2주 만에 미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잇는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수의사인 숀 프레너(56)는 자신이 말의 안면을 발로 차는 학대 의심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된 뒤 실종됐다.

이후 지난 18일 미 당국은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잇는 호수 미드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고, 트럭과 소지품도 강변에서 확인했다.

프레너는 2024년 8월부터 자신에게 치료를 받아 온 말을 향해 발길질 하는 영상이 퍼진 후 이달 6일 실종됐다.

실종 전 그는 페이스북에 "영상에서 말을 학대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말이 숨을 쉬고 움직이기 쉽도록 마취를 다시 하기 위해 위치를 바꿔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실종 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었다.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말 빅레드는 두개골 찰과상을 포함한 각종 치료에 수백만 원이 들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과거 학대 의심 영상을 올린 빅레드의 주인인 쇼나 곤잘레스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내가 원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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