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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흑비둘기, 울산 동구 해안서 발견

뉴시스

입력 2025.04.23 07:16

수정 2025.04.23 07:16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동구 해안가 곰솔가지에서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홍성민 씨 제공) 2025.04.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동구 해안가 곰솔가지에서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홍성민 씨 제공) 2025.04.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동구 해안가 곰솔가지에서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10일 해안가를 탐조하던 이승현(울산 제일고 1) 학생이 흑비둘기 1마리를 최초 발견했다. 이후 탐조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가 사진 촬영에 성공했고, 4월 12일까지 총 3일간 관찰됐다.

흑비둘기 도래 관찰 기록은 매년 있었으나 사진으로 관찰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야생동물구조센터가 지난 2012년 10월 울주군 서생 해안가에서 1마리, 2014년 5월 북구 해안에서 1마리를 사고로 구조한 바 있다.



흑비둘기는 국내 서식하는 비둘기 중 가장 체구가 크다. 납막(부리의 코 부분에 부풀어 있는 부분)이 매우 작아 부리와 머리 전체가 늘씬해 보인다. 또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보이나 보라색과 녹색 광택이 난다.

다른 비둘기들이 흰색 알을 2개 낳는 것에 비해 흰색 알 1개를 낳는 것이 특징이다.

흑비둘기는 한국과 일본 도서지역 및 해안에서 동백나무, 후박나무숲에서 주로 생활한다.

지난 1936년에 울릉도에서 암컷 1마리 표본이 학계에 소개돼 처음 알려졌으며, 1968년에는 울릉도 남면 사동의 흑비둘기 번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흑비둘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종(NT)으로 분류된다.

한편 지난 2월 울산대공원에서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인 녹색비둘기 2마리가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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