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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회사채 시장서 조달 확대...이달에만 600억원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6:21

수정 2025.04.23 16:21

SK이터닉수 제공.
SK이터닉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 계열사인 SK이터닉스가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채 차환 및 운영자금을 위한 현금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이달 22일 사모 회사채 1년 6개월물 400억원어치를 연 5.8%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 10일 1년 6개월물 200억원어치를 연 5.120%에 발행한 지 열흘만의 추가 발행이다. 이 달에만 600억원어치 조달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에 대해 "차환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지분인수 등을 위한 현금확보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SK이터닉스는 지난 22일 미국의 전기판매회사 그리드플렉스(GridFlex Inc)의 주식 4552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20%, 취득금액은 174억원 규모다.이번 출자를 통해 SK가스와 SK이터닉스의 그리드플렉스에 대한 지분율은 8대 2로 구성될 예정이다.

SK이터닉스의 이번 투자는 그리드플렉스의 미국 내 ESS 사업 추진 관련 필요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출자하는 건이다.

회사가 이번 차환하는 회사채는 기존 SK디앤디가 발행한 물량이다. SK이터닉스는 SK디앤디로부터 작년 3월 인적분할된 회사이다. 이렇다보니 SK디앤디로부터 승계받은 회사채 620억원 중 570억원이 올해 8월 만기를 맞는다. 오는 8월 만기를 맞는 회사채의 표면이자율은 연 7.5% 수준이다. 이번 SK이터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가 5%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이자비용은 연간 10억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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