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호랑이를 관람하며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장실이 등장해 화제다.
21일(현지 시각) 중국 광명왕에 따르면 광시성의 한 동물원은 호랑이 우리 근처에 화장실을 지어 관람객들이 용변을 보면서 호랑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화장실은 재래식 변기 앞에 호랑이 우리를 내다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 설치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최근 호랑이를 볼 수 있는 화장실을 새로 지었다"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과 호랑이 우리 사이에는 안전한 분리 장치가 설치돼 있어 관람객과 호랑이가 접촉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일명 '호랑이 뷰' 화장실을 본 누리꾼들은 "몰입형 체험인가", "볼일 보는 사람을 매일 봐야 하는 호랑이 기분도 고려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육사가 우리 안에 들어가면 용변 보는 사람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일반적인 관람 시간대에는 사육사가 우리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해당 동물원에는 시베리아호랑이, 벵골호랑이, 아모이호랑이를 포함한 500여 마리의 맹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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