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아이테크(대표 김대영)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키오스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뛰어넘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전환을 꾀하고 있다.
씨아이테크는 오는 6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목적에는 AI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및 연구 지원, 모바일 앱 개발 및 판매, 자가진단 서비스 및 단말기 제조 등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항목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헬스케어 플랫폼은 스마트워치, 혈압계, 혈당계 등 다양한 기기로부터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개인 건강 상태를 분석해 의료진과 병원 진료에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씨아이테크는 그동안 하이파이 오디오 및 키오스크 제조·판매 사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키오스크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헬스케어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기존 자회사가 보유한 병원 인프라 및 ICT 기술 역량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의 전환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는 AI 헬스케어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단말기 개발, 콘텐츠 제작 등 통합된 서비스 생태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씨아이테크 관계자는 “AI 헬스케어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사업군”이라며, “향후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의 단계적 공개를 통해 디지털 헬스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씨아이테크의 이번 전환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와 의료 데이터를 융합한 종합 플랫폼 구축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는 대안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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