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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EU·NATO 본부 방문 "글로벌 방산협력 강화" 논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10:03

수정 2025.04.24 10:03

개청 이후 최초로 EU본부 고위급 인사 면담
한-NATO 방산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 제안
[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사청장이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Andrius Kubilius) EU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사청장이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Andrius Kubilius) EU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관련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방사청은 개청 이후 방사청장이 EU 본부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방산의 유럽내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19일 EU가 발표한 EU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국가들과의 글로벌 방산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석 청장은 우선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재무장계획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온 대한민국이 EU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석 청장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과도 만나 유럽 역내 국가간 결속을 통한 억지력 확보 못지않게 한국이 동참한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한국은 지속적으로 EU, 나토와 상호 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된 유럽재무장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별국 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 및 장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나토 사무차장은 한국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포괄적지원 신탁기금을 통한 인도적 지원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방사청은 나토와 방산 공급망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토 방산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를 제안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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