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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공격으로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사망을 쓰는 알뜰폰에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SK텔레콤은 24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을 시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SKT는 T월드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의 가입 신청 절차를 보다 간소화했다. 그동안 로밍 요금제 사용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기 위해 각종 로밍 관련 서비스를 해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원활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위해 이날부터 114 고객센터의 주간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신설된 사이버 침해 사고 전담센터는 24시간 운영돼 고객들이 언제든 상담사와의 연결을 통해 필요한 문의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취약 고객에게는 문자 발송뿐만 아니라 114 고객센터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에 대해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내원은 고객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의 기능과 효과를 안내하는 동시에 고객이 동의할 경우 직접 가입까지 함께 도와준다.
아울러 SKT는 자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S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전체 고객들 대상으로 이날부터 제공하며 알뜰폰 사업자별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각사별 홈페이지를 통한 가입은 각 알뜰폰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유심보호서비스에는 23일 101만명이 신규 가입해 24일 오전 8시 현재 총 누적 가입자는 161만명이라고 전했다. SKT 고객 수가 2300만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10%도 안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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