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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부터 진로까지…대구교육청, 이주배경학생 3단계 맞춤지원

뉴시스

입력 2025.04.24 11:00

수정 2025.04.24 11:0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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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맞춤형 3단계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꾸준히 늘면서, 학교 적응과 한국어 교육을 아우른 종합 대책이 마련됐다.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체계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주배경학생의 특성과 교육 수요를 반영해 학교 현장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대구지역의 이주배경학생은 지난해 기준 7246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비율은 2.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도입국 및 외국인가정 학생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학생의 입국 시기와 학교 적응 단계를 고려한 단계별 지원과 함께, 학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다-잇다 서비스'를 강화해 이주배경학생의 공교육 적응력과 미래역량을 종합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의 개별 특성과 적응 수준에 따라 다음과 같은 3단계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1단계는 학력심의위원회 확대, 다국어 공교육 진입 자료 지원, 생활 길잡이 자료(어학당) 제공 등을 통해 공교육 진입 및 학교 적응 지원 등이다.

2단계는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학급, 집중배움과정,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등 성장단계별 한국어교육 체계 운영, 방학 중 연계교육과 교과 학습 지원 등이다.

3단계는 진로·직업체험, 심리·정서 지원, 문화예술 활동, 세계시민 프로젝트 등 미래사회 준비와 자아실현 중심의 성장 지원이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입국 초기 학생을 위해 한국어교육센터를 신설해 한국어능력이 부족한 중도입국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240차시, 창의적 체험활동 120차시 등 총 360차시의 예비과정을 운영하고 성장 단계에 따른 한국어집중배움과정 및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확대한다.

또 진로·직업교육, 심리·정서 프로그램, 문화예술 활동 등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학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누리집을 기반으로 '다-잇다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대구교육청은 다문화교육 통해 전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이주배경학생의 교육 적응력 및 기초학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연계된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을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강점을 키우는 주체적 교육을 통해 미래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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