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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X계정에 '인민민주주의 이재명 97%' 여론조사?...사칭 당했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15:06

수정 2025.04.24 15:06

한동훈 "저는 X 사용하지 않는다"
사칭계정 사용에 "범죄행위" 경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 중인 한동훈 후보가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건 '범죄'라고 경고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한 후보의 사진을 프로필로 내건 X(옛 트위터) 계정에 '국민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캡처된 사진이 올라왔다.

23일 0시 15분에 올라온 여론조사는 '자유민주주의 한동훈'과 '인민민주주의 이재명'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돼 있다. 37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후보가 97%의 득표를 받았다. '6일 11시간이 남아있다'고 표기돼 있어 조사가 일주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 사진 말고도 동일한 계정에서 한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놓고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며 진행하는 여론조사를 캡처한 사진도 온라인에서 회자됐다. ‘한 후보 6%’, ‘이 후보 94%’라는 결과를 얻었다.

민주당 쪽 커뮤니티에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 후보가 자신의 SNS에서 타당 후보를 올려 여론조사를 하는 걸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의 이름 앞에 붙여진 '인민민주주의'를 문제 삼으며 한 후보의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동훈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된 SNS계정은 무단 도용된 것이라는 내용을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왼쪽). 현재 무단으로 쓰인 계쩡은 운영이 정지된 상태다./사진=인스타그램, X
한동훈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된 SNS계정은 무단 도용된 것이라는 내용을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왼쪽). 현재 무단으로 쓰인 계쩡은 운영이 정지된 상태다./사진=인스타그램, X

그러나 이날 오후 한 후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저는 X(엑스, 옛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해당 여론조사는 계정을 사칭해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계정에는 현재 ‘계정 정지. X의 운영원칙을 위반해 일시 정지됐다’는 문구가 띄워진 상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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