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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중심에 선 금융산업… 제도·투자자·인프라 변화 고민할 때" [FIND 제23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18:56

수정 2025.04.25 09:42

축사
이복현 금감원장 "자본시장 선진화 목표
금융분야 특화 AI활용 위한 지원체계 마련"
서원주 국민연금 본부장 "불확실성 대비
대체자산 분야 내 다양한 투자전략 모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늘날의 금융산업은 인공지능(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AI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전한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제23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권의 AI 활용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일례로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 성향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그에 따라 퇴직연금을 일임 운용하는 서비스가 지난 12월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 역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AI 활용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공매도 전산화 구축, 대체거래소 출범 등과 같은 자본시장 관련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왔다"며 "또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 금융분야 특화 데이터 지원 등 AI 활욜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이날 축사에서 높아진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다변화와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시장은 기존의 대내외 경기와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정책 등이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투자 여건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올해 대체분야를 시작으로 기준포트폴리오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고 서 본부장은 전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 하에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와 관련 대체분야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했다.

서 본부장은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은 곧, 기금운용본부가 그동안 사전적으로 정의·분류되지 않아 투자가 어려웠던 대체자산 분야 내 다양한 투자전략을 신속, 유연하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또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신기술 기반 정보 지원을 강화하고, IT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기금운용본부 기금정보실 내에 기금정보 인프라팀과 지능팀을 신설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개막사에서 "예측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을 뒤덮고 있지만, 대체투자 시장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최두선 팀장 김경아 부장 김미희 김현정 차장 박지연 배한글 이승연 김찬미 박문수 이주미 김현지 기자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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