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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통상 협의' 시작..."자동차 등 관세 부과 유예 총력"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21:27

수정 2025.04.24 21:27

[세종=뉴시스] 정부가 이번주 중 미국 측과 통상 문제 관련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사진은 2+2 통상협의에 참석할 예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정부가 이번주 중 미국 측과 통상 문제 관련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사진은 2+2 통상협의에 참석할 예정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열리는 한미 간 첫 장관급 공식 협상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협의장소인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를 시작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참여했다.

한국 정부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품목관세 부과 조치를 최대한 완화하고 더 나아가 90일간 유예된 상호관세(기본관세 10% + 국가별 관세 15%)의 예외 적용을 끌어낸다는 목표다.

정부는 관세 통상 문제와 외교 안보 등 사안은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기조 아래 미국정부가 요구할 수 있는 무역 불균형, 비관세장벽, 국채 매입 등의 지적에 대한 협상 카드로 조선업 협력,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등을 준비해 둔 상황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관세 협상에 방위비 분담금 같은 외교·안보문제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방위비 협상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베센트 장관은 전일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주최 행사에서 “미국이 안전 보장과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우리 동맹국들은 반드시 공동의 방어에 대해 더 강한 확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른바 원스톱 쇼핑, 즉 방위비 문제를 포함한 포괄 협상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전일 '한미 2+2 통상 협의'에 앞서 미국 현지서 협상 전략을 점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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