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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000m서 분위기 반전 도전...'쇼트트랙 에이스' 본색 찾나 [2026 밀라노]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6 12:37

수정 2026.02.16 12:32

초반 무메달 아쉬움 딛고 메달 도전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김길리와 주자 교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김길리와 주자 교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초반 아쉬움을 털고 주 종목 못지않은 경쟁력을 지닌 1000m에서 반등에 나선다.

최민정은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이날 경기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지며 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은 오후 8시 47분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초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혼성 계주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500m에서도 준결승 탈락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00m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에 눈물을 보일 정도로 부담이 컸지만 이후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1000m 예선에서 최민정은 1분 26초 925의 전체 1위 기록으로 여유 있게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두 차례 역전 레이스로 대표팀의 결승행을 이끌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준준결승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의 간판 아리안나 폰타나를 비롯해 킴 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 가브리엘라 토폴슈카(폴란드)와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최민정에게 1000m는 주 종목인 1500m 못지않은 강점 종목이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00m 은메달을 따냈으며 당시 금메달과의 격차도 0.052초에 불과했다. 레이스 운영 능력과 막판 스퍼트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도 1000m 준준결승에 올라 메달 도전에 나선다.
세 선수 모두 안정적인 예선 통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대회 중반에 접어든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은메달, 남자 1000m에서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이날 남자 500m 예선과 5000m 계주 준결승에도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린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