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8시 47분 결승전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신구 에이스'의 운명이 준결선에서 엇갈렸다. 김길리(22·성남시청)는 충돌 불운 속에서도 기사회생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최민정(28·성남시청)은 아쉬움을 삼켰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선 1조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5번 레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로 선두권을 장악했다.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레이스 후반, 3위 해너 데스머트(벨기에)와 엉키며 빙판 위에 넘어졌다.
반면, 2조에 출전한 최민정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을 노리며 2바퀴 반을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으나, 선두권의 견고한 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1분28초407, 조 4위에 그치며 파이널B(순위결정전)로 밀려났다. 2조에서는 코트니 사로(캐나다)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각각 1,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김길리의 여자 1000m 결승전은 잠시 후인 오후 8시 47분에 시작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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