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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퇴근길 야구장? "버스 타면 2천원 쏜다"… NC 다이노스, 롯데전부터 파격 할인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4 23:18

수정 2026.03.24 23:17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가운데)과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왼쪽), 마이비 관계자가 시내버스-야구장 연계 할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뉴스1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가운데)과 이진만 NC다이노스 대표이사(왼쪽), 마이비 관계자가 시내버스-야구장 연계 할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야구장의 열기는 뜨겁지만, 그곳으로 향하는 길은 때론 고단하다. 특히 평일 퇴근길, 주차 전쟁을 뚫고 창원NC파크로 향하는 팬들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NC 다이노스가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스트레스받는 팬들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혜택을 들고나왔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파격적인 할인 제도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시청에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인 ㈜마이비, 창원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할인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진만 NC 대표를 비롯해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제1부시장, 김지훈 마이비 AFC사업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창원시 관내 시내버스를 타고 창원NC파크를 방문하면 입장권을 2000원 할인해 주겠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적극적인 홍보로 제도의 확산을 돕고, 마이비는 교통카드 시스템 연계를 통해 깔끔한 서비스 구현을 책임지기로 했다.

구단은 팬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관람 편의를 높여 팬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각오다.

할인 혜택을 받는 방법도 직관적이고 깔끔하다. 대중교통 할인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리는 평일 홈경기에 한해 적용되며, 내야석(1~4층)은 물론 외야석까지 전 좌석을 대상으로 한다. 성인과 학생 구분 없이 누구나 동일하게 1인 1매에 한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온라인과 현장 예매 모두 혜택이 주어지는데, 온라인 예매 시에는 '대중교통 할인' 권종을 선택하면 되고 현장 구매 시에도 창구에서 요청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이다. 경기 당일을 기준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한 시점으로부터 3시간 이내에 창원NC파크 티켓박스에서 이용 내역을 확인받은 후 발권해야만 혜택이 적용된다.

이 시내버스 연계 할인 제도는 당장 다가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부터 전격 적용된다.

완연한 야구의 계절,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탈 명분이 생겼다. 2000원 굳힌 티켓값으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창원 야구팬들의 평일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NC의 이번 팬심 저격 프로젝트가 창원NC파크의 관중석을 더욱 빽빽하게 채울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