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도 넘었다!" 김효주, 54홀 191타 '전무후무' 대기록 폭발
"내 성적이 초라할 정도…" 코다도 혀 내두른 4개 홀 5타 '신들린 몰아치기'
7타 더 줄이면 또 신기록! '마의 31언더파' 정조준하는 무결점 샷감
'투어 2년 차' 윤이나 최고 성적 눈앞… 리더보드 점령한 K-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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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하며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청신호를 켰다.
김효주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다(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날 김효주가 작성한 25언더파 191타는 LPGA 투어 사상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이 보유했던 192타였다.
이제 골프 팬들의 시선은 72홀 최소타 대기록으로 향한다. 김효주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면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세운 타이기록(31언더파 257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7타 이상을 줄이면 새로운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날 넬리 코다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김효주의 샷 감각은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이룬 김효주는 후반 들어 폭발했다. 10번 홀(파3)에서 약 10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고, 11번 홀(파4) 버디, 12번 홀(파5) 이글에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단 4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압도적인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퍼터와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됐다"며 "어떤 선수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인 만큼 오늘처럼 매 샷에 집중하며 최종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조에서 2주 연속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코르다는 "보기 없이 5타를 줄였음에도 김효주의 경기력과 비교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투어 2년 차 윤이나는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데뷔해 그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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