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근거리인 중국 선전의 '만 공원'(Bay Park)을 최근 찾았더니, 해안 도로변에 전에 없던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우주비행체를 연상시키는 건물은 올봄에 문을 연 세계 1위 드론제조업체 다장(DJI)의 플래그숍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DJI/HASSELBLAD'라는 영문 글자판이 시선을 끈다. 두 회사 이름이 나란히 있는 것은 2006년 창업한 DJI가 2017년 스웨덴 핫셀블라
2024-11-12 18:14:04국가수립일을 기념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동안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한국전쟁을 다룬 천카이거 감독의 '지원군: 존망지전'이었다. 그의 한국전쟁을 다룬 '지원군'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유엔군과 중공군이 강원도 철원에서 12일 동안 벌인 전투를 소재로 했다. 영화를 본 지인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가로저었다. 그들은 '패왕별희'의 그 천카이거
2024-10-15 18:18:39베이징은 지난주 아프리카 물결로 가득 찼다. 주요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아프리카 53개국 국기들이 나부꼈고, 아프리카 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한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기업인·학자들로 주요 호텔들에선 장사진을 이뤘다. 베이징 시내도 교통통제와 행사 차량들로 온통 북새통이었다. 지난 4~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2024-09-10 18:36:53베이징 쇼핑 중심지 왕푸징의 화웨이 플래그숍. 주말인 11일 발 디딜 틈 없이 고객들로 가득했다. 1~2층 전시장에는 스마트기기들을 작동 중인 아이와 젊은이들로 붐볐다. 다른 한쪽에는 화웨이가 베이징자동차 등과 공동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를 탑재한 전기자동차(EV) 아이토나 스텔라토 등을 타보고, 조작해 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매니저 로즈 장씨�
2024-08-13 18:36:36중국인 지인들이 최근 식사 자리에서 K팝 걸그룹 뉴진스의 지난 6월 26~27일 도쿄 돔 공연을 화제로 삼으며,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들의 공연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중국의 유튜브 '빌리빌리' 등을 통해 뉴진스의 공연과 하니의 '푸른 산호초' 등을 부르는 열연 장면을 여러 버전을 통해 보았다는 이 30대 지인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연예인들의 이야기 등 한류를 꿰�
2024-07-09 19:19:13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에서는 안전요원도 타지 않는 무인·로보택시의 유료 서비스가 성업 중이다. '중국의 구글' 바이두와 샤오마즈싱(포니AI) 등 자율주행 개발 운영업체들이 서울 3분의 1 면적의 이좡(면적 225㎢)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에 앱을 깔아 이좡에서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와 포니AI의 무인택시를 최근 몇 차례씩 이용해 봤다. 50~60㎞의
2024-06-11 19:32:43광둥성의 성도 광저우는 4월 중순부터 3주일가량 전 세계에서 오는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큰길조차 차들로 꽉 막히고, 호텔 요금은 두 배 이상 뛴다. 시내 음식점과 상점들은 외지에서 온 이방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곳에서 (제품을) 못 구하면 아무 데서도 못 찾는다"는 말이 나오는 세계 최대 상품교역회로 자리잡은 캔톤페어, 중국수출입상품교�
2024-05-14 18:06:17"18위안(3430원) 맞아요?" 베이징에 온 지 1주일 만에 서류를 퀵서비스로 보내려다 가격에 놀랐다. 베이징 내 배달이지만, 이 가격으로 어떻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를 받으러 온 배달원한테 18위안이 맞냐고 쓸데없는 질문을 던졌다. 비용은 배달원이 오기 전 앱으로 결제했으니, 굳이 그에게 물을 일은 아니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서류가 접수됐다는
2024-04-16 18: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