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증상과 당뇨에 좋은 음식
당뇨 증상과 당뇨에 좋은 음식

혈당 조절에는 식이섬유가 필수

2023. 02. 03
fn파인더가기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화살표방향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병입니다. '당뇨 糖尿'라는 이름은 혈중 포도당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혈중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부족하게 분비될 때 나타납니다. 혈당을 조절하지 못한 채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시력을 잃는 망막병증,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신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일정 간격으로 혈당을 점검하며 조절한다.ⓒDiabetesmagazijn.nl on Unsplash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일정 간격으로 혈당을 점검하며 조절한다.ⓒDiabetesmagazijn.nl on Unsplash



당뇨 초기 증상

화살표방향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당뇨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다. ⓒi yunmai on Unsplash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당뇨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다. ⓒi yunmai on Unsplash

①소변의 양이 늘어난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수분도 함께 배출됩니다. 평소보다 소변량이 늘었다면 당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②갈증이 심해진다
소변으로 배출하는 수분이 늘어나면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심해집니다. 물을 많이 섭취해도 갈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쉽게 피곤해지고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한다
몸에서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해도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쉽게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④눈이 침침해지거나 손발이 저린다
이 밖에도 사람에 따라 눈이 침침해지거나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혈당 수치가 월등하게 높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뇨 정상 수치

화살표방향

당뇨 정상 수치
(mg/dL)
공복혈당
정상 100 미만
공복혈당장애 100-125
당뇨병 126 이상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당뇨는 '공복상태 혈당검사(fasting glucose)'와 '75g 경구 당부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①공복상태 혈당검사(fasting glucose)는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채취한 혈액 70~99 ㎎/ℓ으로 검사하며, 두 번 검사합니다. 공복 혈당이 100mg/dl 미만이면 당뇨 정상 수치에 해당합니다. 100-125 mg/dl 사이는 당뇨병 전단계이거나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은 상태로,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로 분류합니다. 126mg/dl는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②75g 경구 당부하 검사는 포도당 75g을 녹인 용액을 섭취한 후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해 진단합니다. 2시간 후 혈당이 200 mg/dL으로 나타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 식단 어떻게 짤까?

당뇨와 식이섬유 상관관계

화살표방향
식이섬유는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로 껍질이나 줄기와 같이 질긴 부분에 풍부하다. 사과, 참외, 복숭아와 같이 과육과 껍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섭취하는 것이 좋다. ⓒUnsplash
식이섬유는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로 껍질이나 줄기와 같이 질긴 부분에 풍부하다. 사과, 참외, 복숭아와 같이 과육과 껍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섭취하는 것이 좋다. ⓒUnsplash

식이섬유는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고문자 물질입니다. 셀룰로스(Cellulose), 섬유소, 섬유질이라고도 부릅니다. 흔히 과일의 껍질이나 채소의 줄기와 같이 식물의 질긴 부분에 다량 존재하고, 미역이나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긴산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섬유처럼 가늘고 긴 모양으로 뭉쳐있어 물에 불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 물에 불어나며 녹아내리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있습니다. 두 가지 식이섬유 모두 사람의 소화 효소로는 분해하기 어려운 난소화성 물질입니다. 섭취했을 때 장내에 오래 머무르며 장운동을 부추기고 당이나 콜레스테롤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것을 지연합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배변이 원활해집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되는 것뿐만 아니라 체내 혈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따라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매일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가공을 거친 음식보다는 원물, 혹은 원물에 가까운 음식에 풍부합니다. 여러 번 도정한 백미보다는 까끌까끌한 식감이 특징인 현미에 풍부하고 사과 역시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섭취해야 껍질의 식이섬유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당은 물론 나트륨, 동물성 지방도 조금만

화살표방향
콜레스테롤은 상온에서도 녹지 않고 고체로 존재해 혈관 벽에 쌓일 수 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혈관 질환에 노출된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인한 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평소 식단 관리를 통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Unsplash
콜레스테롤은 상온에서도 녹지 않고 고체로 존재해 혈관 벽에 쌓일 수 있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혈관 질환에 노출된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인한 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평소 식단 관리를 통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Unsplash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당분 섭취만 조절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당분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지만 나트륨과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의 섭취도 유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을 진단받고 고혈당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뇌혈관과 심장 등에 만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나트륨은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의 수분을 혈관으로 끌어들여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며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역시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해 혈관에 쌓이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나트륨과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성분 역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귀리, 현미 등 통곡물

화살표방향

벼를 도정해 겉껍질을 벗기면 현미, 속껍질을 한 번 더 벗기면 백미가 된다. 백미는 식감이 보드랍고 단맛이 좋지만 체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음식이다. 겉껍질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는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Unsplash
벼를 도정해 겉껍질을 벗기면 현미, 속껍질을 한 번 더 벗기면 백미가 된다. 백미는 식감이 보드랍고 단맛이 좋지만 체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음식이다. 겉껍질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는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Unsplash


통곡물은 곡물을 도정할 때 겉껍질만 제거하고 속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쌀의 겉껍질을 벗긴 현미, 밀의 겉껍질을 벗긴 통밀이 대표적입니다. 현미, 수수, 조, 아마란스, 퀴노아, 귀리와 같이 밥을 지을 때 곁들이거나 빵을 만들 때 재료로 사용하는 곡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통곡물은 껍질을 아주 제거하지 않아 식감이 까끌까끌한 것이 특징입니다. 맛없는 통곡물, 왜 몸에 좋을까요? 곡물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면 알맹이의 보드라운 식감을 느낄 수 있지만,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까지 제거됩니다.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혈당 수치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또 통곡물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퀴노아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오메가9 지방산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수에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타닌, 페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한 조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색 잎채소

화살표방향
흔히 '채소'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녹색 식물들은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식품입니다. 사람의 소화 효소로 분해하기 어려운 '난소화성' 물질인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는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당,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장이 활발하게 운동합니다. 장 운동이 활발해지면 변비를 완화하고 배변 작용이 원활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채소에는 수분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이 끈적끈적하게 변해 혈압이 상승하는 등 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 질환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소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비타민은 항산화효과로 세포가 노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장기가 건강하게 기능하고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피로 회복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칼슘은, 칼륨, 인 등의 미네랄은 세포와 뼈, 조직 등을 구성하고 세포의 면역 기능이나 재생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인 녹색 잎채소인 시금치에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의 뇌와 척추 등의 신경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에는 혈압을 낮춰 심장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하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화살표방향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미역과 다시마에는 채소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식이섬유가 풍부할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거의 없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오드를 다량 함유해 갑상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역과 다시마의 표면은 끈적거리는 '알긴산'이라는 성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알긴산은 식이섬유의 일종입니다. 채소의 식이섬유와 마찬가지로 채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당과 나트륨 등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위와 장을 보호해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중금속과 같은 독성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추천 파인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