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과 오픈 플랫폼 '미디어립' 6월1일 론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30 17:20

수정 2012.05.30 17:20

방송영상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내용 이해를 돕고 교사들의 수업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온라인 기반 '멀티미디어 수업자료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국적으로 7만5000여명의 초·중등 현직교사가 참여해 교육정보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 교육기업인 '에듀니티'는 디지털 교과 오픈 플랫폼인 '미디어립'을 오는 6월 1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저작권분쟁 대비 철저

미디어립은 학교 일선현장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인 교과서 내용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 내용에 맞는 시사, 뉴스, 다큐, 드라마 등의 방송영상물을 활용해 1~5분 단위로 쪼개 클립화하고 이를 단원이나 주제수업 시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게 만들어진 온라인 멀티미디어 수업자료실이라는 게 에듀니티의 설명이다.

김병주 에듀니티 대표는 "사실 현직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쉽게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수년의 연구 끝에 '미디어립'을 개발, 이번에 오픈하게 됐다"며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이 도구를 이용하면 훨씬 쉽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니티는 미디어립을 오픈하기 위해 다양한 방송콘텐츠 제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KBS, MBC,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국내외 우수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열정적인 교사 개개인의 교과지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방송영상 활용 수업자료가 많이 있지만 개인이 해소하기 어려운 저작권, 공유용량, 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어 기존 자료들은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 점을 인식한 에듀니티는 각 방송콘텐츠 제공사들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혹시 모를 저작권 분쟁에도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에듀니티 이기택 이사는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원천저작권자에게 수익의 40%를 배분하는 것 외에 따로 수익의 20%를 저작분쟁 공탁예치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 집단지성 활용

교사 주도형 멀티미디어 수업자료실이라는 개념상 미디어립의 성패는 교사들의 활발한 참여와 다양한 활용에 달려있다. 이에 따라 에듀니티는 교사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미디어립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이사는 "수년간 공교육 지원 커뮤니티 활동을 해온 에듀니티는 콘텐츠 신뢰도와 네트워크 마케팅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생산과 소비'의 핵심 기반인 커뮤니티와 리더그룹(운영자)의 공조가 확실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 확보로 생성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교사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미디어립은 교사들 사이에 빼놓을 수 없는 수업자료실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번 미디어립 오픈은 방송콘텐츠를 재활용한 새로운 가치부여, 이용자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용지불, 저작권에 대한 인식전환 및 현안에 대한 대안적 기준 마련 등에 있어서 생산자와 소비자, 이해관계자 모두 윈윈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2015년 디지털 교과서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미디어립은 새 시대를 선도하는 교사지원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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