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호는 세계 표준시(GMT) 기준으로 11월 12일 오전 8시35분에 필레를 내보낼 예정이다. 필레는 이로부터 7시간 뒤에 혜성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필레의 착륙 성공 여부는 오후 4시께(한국시간 12일 자정) 확인할 수 있다.
필레는 혜성에 착륙하고서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한 뒤 그 데이터를 지구에 보내게 된다.
이에 앞서 ESA는 지난 15일 혜성 67P에서 필레가 착륙할 곳으로 'J' 지점을 확정해 발표했다. ESA는 J 지점의 착륙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예비 지점도 별도로 설정해뒀다.
로제타는 2004년 발사돼 10년 5개월간 지구-태양 거리의 42배가 넘는 64억㎞를 비행한 끝에 지난 8월 목성과 가까운 궤도를 도는 67P 혜성의 궤도에 진입했다.
67P 혜성은 마치 고무 오리 장난감처럼 2개의 큰 덩이가 목으로 연결된 모습이어서 '오리 혜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태양 주위를 6년 반에 한 바퀴씩 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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