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불똥이 상호가 비슷한 한미글로벌과 한미반도체로 튀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5일 "한미약품과 같은 계열사로 오인한 투자자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없는 기업이라고 해명을 하는 일로 업무가 마비가 될 지경"이라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한미파슨스건축사사무소에서 사명이 바뀌었으며 건설산업의 한 분야인 건설사업관리(CM) 기업이다. CM이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사업의 관리를 대행해 주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지분구조도 한미약품과 전혀 달리 김종훈 회장이 10.50%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 업체 한미반도체도 마찬가지다.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름이 비슷한 탓에 같은 그룹사로 오인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이 불공정거래로 조사 받고 있는데 문제가 없는 건지에 대해 내용이 많다고 주식담당자는 전했다. 투자자들의 잘못 된 항의로 인해 업무 마비가 될 분 아니라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주가도 내리막길이다.
지난주 이후 한미글로벌은 3%, 한미반도체는 5% 각각 떨어졌다.
불똥의 당사자인 한미약품은 총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이중 상장사는 한미사이언스 단 하나다.
나머지 8개는 비상장사다. 한미약품은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주가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달 30일 18.06%, 4일 7.28%, 이날도 2.97% 하락하는등 사흘간 30% 가까이 폭락해 45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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