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률에 영향 미친다' 비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주인공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이 삭제된다.
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시즌 1에 등장하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고등학생이 자신이 그런 선택을 한 이유를 녹음한 테이프를 친구들에게 보내는 내용의 드라마다.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주인공 해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이 3분 정도 그려졌다.
이 장면은 10대 시청자의 자살 충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 국립보건원이 후원한 연구에 의하면 실제로 해당 드라마는 10대 자살률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한달 후인 2017년 4월 10~17세 청소년의 자살률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문제의 장면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 시작된 이 시리즈는 올해 3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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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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