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4+1 협의체'가 비례대표 30석에 대한 연동형 캡을 내년 총선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스스로 정치 사기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계 퇴출이 마땅한 사람들이 이중등록으로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해 어떻게든 목숨을 보전하겠다는 것은 비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대해 "석패율제, 연동형 캡, 이중등록, 인구기준 변경 등 온갖 꼼수로 밥그릇 하나라도 빼앗아 먹으려는 탐욕의 아귀다툼"이라며 "민생·경제 법안이 국회에 묶여있는 것도 탐욕에 눈먼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정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253(지역구)석, 47(비례대표)석 현 상태로 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정치를 잘해 표 얻을 생각은 않고 제도를 바꿔 의석을 도둑질하려는 좌파 연합의 모습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협하는 반민주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맹자의 '無羞惡之心 非人也'(부끄러움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를 인용해 "정 전 의장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의전서열 2위인 의장이 총리를 수락하고 자신이 수장을 맡은 국회 권위를 스스로 짓밟는 것은 의원으로 보기 참담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애초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민노총, 참여연대 등 좌파단체의 반대가 쏟아지자 카드를 접은 것인데, 대통령이 이래서야 되겠는가"라며 "이 무슨 추한 꼴인가. 제발 대통령답게 행동하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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