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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확산.. 주말 최대고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5 17:59

수정 2020.05.15 17:59

전국서 2·3차감염 누적 153명
중대본 "4차 감염만은 막겠다"
104세의 국내 코로나19 최고령 확진환자가 입원 67일 만에 퇴원했다. 서울 이태원동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낮 12시 기준 총 153명이다. 정부는 이태원발 2·3차 감염이 증가하는 만큼 4차 감염 차단을 목표로 방역에 나섰다.

15일 포항의료원은 지난 14일 최고령 확진자인 최모 할머니(104)가 12번째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 퇴원 결정을 내렸다. 최 할머니는 지난 3월 10일 경북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 할머니를 포함해 15일 0시 기준으로 9281명이 완치됐다. 0시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총 1만1018명인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 대비 완치자 비율은 89.1%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937명, 사망자는 260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2·3차 감염이 전국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1차 감염은 클럽 방문자, 2차 감염자는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 3차는 그 접촉자로 인한 추가 사례로 구분한다"며 "신속하게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노출된 접촉자 중에서는 (확진)사례가 조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이태원 관련 3차 감염자는 무직이라고 속이고 동선을 거짓 진술한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직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4차 감염 사례는 현재 없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자가격리 중 발병하는 경우는 방역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4차 전파를 막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 153명 중 19~29세가 93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27명, 18세 이하 15명 등 순이다. 남자는 127명, 여자는 26명이다. 현재 서울에서 8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자가 나타났다.

중대본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도 여러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행해지는 체육활동이나 종교행사는 실외보다 더 위험이 높다"며 "다중이용시설 및 개인수칙을 지키면 위험이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19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회의장에서 제4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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