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발송수량 1일 1장으로 늘리고 분기별 관리로 변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관세청은 정부의 마스크 수급정책이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국제우편(EMS)을 통해 해외거주 가족에 보내는 보건용 마스크 발송수량을 분기별 최대 90장으로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내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기준에 맞춰 ‘1인 주당 3장’ 기준 3개월치 36장이 한 번에 해외 발송 가능한 최대 발송수량이었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 제도가 종료됨에 따라 해외거주 가족의 경우에도 여행자 휴대품과 동일한 ‘1인 1일 1장’기준을 적용해 분기당 90장으로 최대 발송수량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용 마스크 공적 공급 제도 종료에 따라 국내에서는 자유로운 마스크 구매가 가능해졌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을 감안, 관세청은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앞으로는 보건용 마스크 해외 발송 관리 기간이 기존 3개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된다.
한편, 지난 3월 24일 마스크 해외반출 예외 허용 이후부터 이달 8일까지 우편물로 접수된 해외거주 가족 보건용 마스크는 총 607만6000여장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해외에 가족을 둔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발송할 수 있도록 개선된 발송기준에 따른 질문·답변(Q&A) 및 안내자료를 작성, 관세청・우체국・UPS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거주 가족용 마스크 발송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상 미비점을 발굴·개선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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