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퇴근하고 편의점 간다… 칵테일 한잔 하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6 16:50

수정 2020.08.06 16:50

CU가 여름을 맞아 칵테일 상품을 출시했다. 제조가 까다로운 모히토와 코스모폴리탄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CU 제공
CU가 여름을 맞아 칵테일 상품을 출시했다. 제조가 까다로운 모히토와 코스모폴리탄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CU 제공
이마트24가 출시한 칵테일 파우치.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출시한 칵테일 파우치. 이마트24 제공
후덥지근한 장마와 푹푹 찌는 더위가 한창이면 시원한 마실거리가 절실하다. 그래서 여름은 맥주의 계절이지만, 칵테일도 의외로 인기다. 얼음과 탄산수, 상큼하고 깔끔한 맛으로 의외로 마니아층이 탄탄한 칵테일을 이제 가까운 편의점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GS25가 지난 7월 론칭한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를 분석한 결과, 의외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 칵테일에 쓰이는 리큐르 주류인 디사론노였다. 백화점, 마트만 가도 쉽게 살 수 있는 와인과 위스키 등 양주에 비해 비교적 구하기 힘든 칵테일 주류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집의 한 공간을 바(bar)처럼 만들어 즐기는 홈바족도 늘었다. 홈술족은 맥주, 소주 등 대중화된 주류를 간단하게 즐기는 반면, 홈바족은 와인, 사케, 양주 등 다양한 주류와 관련 용품을 갖추고 홈술족 보다 본격적으로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6일 글렌피딕 하이볼 패키지를 출시했다. 글렌피딕 12년산 위스키와 고객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하이볼 전용 잔, 스티어러(막대) 등으로 구성됐다. 하이볼은 위스키나 브랜디에 얼음을 넣은 다음 탄산수를 채워 만드는 칵테일의 일종으로 '위스키 소다'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글렌피딕 12년산은 특유의 서양배 풍미(과일향)가 탄산수와 궁합이 좋아 하이볼과 어울리는 대표적인 위스키로 꼽힌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하이볼 전용 잔에 글렌피딕 위스키(약 40~45㎜)를 따라 얼음을 가득 채운 다음 탄산수를 넣고 스티어러(막대)로 저으면 고급스러운 하이볼 한 잔이 완성된다.

얼음컵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까페리얼 파우치형 칵테일 3종도 출시했다. 보드카 베이스의 과일 풍미가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가 4.5%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새콤달콤한 라임과 상쾌한 민트 풍미를 강조한 라임 모히또, 청사과 본연의 향긋한 풍미의 애플 마티니, 복숭아 향의 새콤달콤한 피치 크러쉬 등으로 구성됐다.

CU는 파우치로 즐기는 모히또와 코스모폴리탄을 내놨다. 모히토와 코스모폴리탄은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 인기 칵테일이지만, 배합비가 중요해 비(非)전문가가 만들기 어렵고 한 가지 레시피를 위해 갖춰야 하는 재료가 많기 때문에 홈술로 즐기기 어려웠다.


파우치 모히또는 럼을 베이스로 레몬, 라임, 민트를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은 보드카에 크랜베리, 오렌지, 라임의 조화로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저도수(7%) 칵테일로 알코올을 소량 포함하고 있어 술을 못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강한 작가와 김혜린 작가가 참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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