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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지겨우면 해외에서 인기 K웹툰 볼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2 06:00

수정 2020.10.02 06:00

다양한 종류 웹툰 연휴에 어떤 것이 재미있을까요
[파이낸셜뉴스]

가족·친지와 함께 보낼 수 없는 올해 추석연휴 집을 나갈 수도 없다. 영화 보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5일이나 되는 긴 추셕연휴를 어떻게 보낼지가 유난히 고민된다.

최근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K웹툰은 어떤가. K웹툰은 일본의 '망가'를 제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K웹툰이 롱런할 수 있을지 외출이 꺼려지는 이번 연휴에 확인해보자.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웹툰은 긴 추석 연휴를 좀더 즐기고 싶다면 웹소설 원작의 웹툰을 추천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네이버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이 대표적이다. 이 웹툰은 어느 날 자신이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에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의 생존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원작 소설에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화와 역동적인 연출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미국·일본·프랑스·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K-콘텐츠로 올 추석 연휴에 웹툰과 함께 웹소설을 정주행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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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도 외출하기 꺼려지는 연휴에 어울린다.

이 웹툰도 웹소설 원작 작품으로 소설 속 한 줌의 분량도 되지 않은 조연에 빙의한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소설의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아찔한 로맨스 스토리를 담았다. 서로 감정의 밀당을 하며 연애하는 남녀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추석 연휴 데이트를 꿈꿨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콕을 해야하는 연인들의 허전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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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웹툰도 있다.

조석 작가의 신작인 네이버웹툰 '후기'는 무료 배포 신문의 연재 소설에 자신의 이름이 살인 사건 피해자로 실리면서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원룸 공간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에 조석 작가 특유의 독특한 그림체가 공포감을 더한다.

'후기'는 연재 개시 이후 빠른 속도로 네이버 화요 웹툰 상위권을 차지한 작품이다. ‘너무 무서워서 오늘은 엄마랑 자야겠다’, ‘매회 긴장하면서 보게 된다’ 등 스릴러에 대한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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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김용키 작가의 신작 네이버웹툰 '관계의 종말'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웹툰은 한 컷씩 옆으로 넘겨보는 ‘컷툰’ 형식으로 컷을 넘길 때마다 섬뜩한 상황과 기괴한 캐릭터들이 독자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관계의 종말'은 여자친구와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난 주인공 ‘규현’이 외딴 펜션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다르게 시종일관 불쾌한 태도의 펜션 주인, 그리고 그 안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규현의 과거 트라우마까지 자극한다.

전작 '타인은 지옥이다'가 고시원에서의 극한의 스릴러를 보였다면 이번에는 펜션에서의 스릴로 명절증후군을 해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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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신비'는 긴 잠에서 깨어난 미지의 생명체 신비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가람의 사랑 이야기다. 지난해 지상최대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자 웹툰 '윈터우즈'의 그림을 담당한 반지 작가의 신작이다.

'신비'는 퀄리티 높은 작화와 신비로운 분위기, 완벽한 비주얼의 등장 인물들이 등장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작품을 본 순간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왔다’, ‘눈이 황홀해진다’, ‘한 컷, 한 컷 전부 일러스트 같다’라는 평이 올라고 있다.
작화와 스토리가 완벽한 웹툰이라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 중인 웹툰 '범이올시다!'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있는 소녀 ‘방실이’가 우연히 버려진 호랑이 새끼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귀엽게 그린 일상툰이다.
‘방실이’와 아기 호랑이인 ‘범이’ 그리고 방실이의 할머니인 ‘할매’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내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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