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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익산서 신규 점포 속도낸다..."호남권 유통강자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7 13:00

수정 2020.11.27 14:08

코스트코 코리아 최고위 관계자 접촉
왕궁물류단지 측과 구체적 실무협의 

익산왕궁물류단지 조감도.
익산왕궁물류단지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 코리아의 신규 점포 개설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코스트코 코리아 최고위 관계자와 ㈜익산왕궁물류단지 측과 만나 입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파이낸셜 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트코 코리아 최고위 관계자는 ㈜익산왕궁물류단지 핵심 관계자를 지난 2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현황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코스트코 관계자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역의 정서, 상황, 주민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코스트코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는 익산의 상공인으로 코스트코 유치에 관여하는 염석호씨가 참석했다.

염석호씨는 익산 현황을 설명하면서 유치 정당성과 타당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코스트코 관계자는 지역여건(동향), 확인과 시민 의견(코스트코 이미지)도 들었다고 염씨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익산이 (교통) 산업도시로 물류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시민이 입점을 찬성하면 코스트코 미국 본사 회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호남(익산)에 입점하려는 것은 수익보다는 시민 편의차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용,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며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민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염석호씨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역에서 반대하지 않으면 가겠다’는 것이 이 관계자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최근 미국 본사에 익산 왕궁물류단지 내 점포 개설을 신청했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익산 왕궁면이 전주 도심이나 완주 신도시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국책사업인 새만금 수변도시와 인접하는가 하면, 호남권 유일의 점포로 광주·전남지역과 가까워 광역 수요도 누릴 수 있는 등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전주시와 완주군이 각각 주거특화 신도시로 조성 중인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가 관심을 끌면서 코스트코가 들어설 왕궁물류단지가 우수한 여건의 핵심 입지로 꼽히고 있다.

또, 내년부터 익산시내에 GS건설 자이, 중흥 S클래스 등 신규 아파트 7,616세대 분양이 예고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한 코스트코 익산점에 대한 관심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왕궁물류단지는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가깝고 익산역과도 20분 거리에 있어 물류 수송이나 인근 대도시와 접근성에 유리한 이점을 안고 있다.

한편,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했던 지역들은 美 글로벌 기업답게 최고의 연봉과 정규직이라는 양질의 일자리, 지역환원 증대, 지역농산물과 지역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납품비율 조정 등 실리를 챙기고 있다.

지난 2015년 개점한 코스트코 용인 공세점은 용인시의 ‘지역주민 일자리창출 계획’에 따라 96% 이상이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됐다.


직원복지가 좋고 연봉 등도 높아 경기 광명점은 정규직 160명과 정규직 전환이 약속된 100여명 등 300명 안팎을 채용하는데 무려 4,000명이 몰렸다.

광명점도 광명시민 300명 우선 채용 협약이 맺어져 있다.
이들 기초자치단체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정 주요성과로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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