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주호영 '문 대통령 사면대상' 발언에…與 "정치보복 선전포고" 분노

뉴스1

입력 2021.01.19 15:23

수정 2021.01.19 15:4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면서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사면을 촉구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국민통합에 합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정치 지도자가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금도를 넘어선 현직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고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통합을 어떻게 해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현직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며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