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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경기 회복과 수요 상승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해 4·4분기 67만9000원에서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73만3000원, 77만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철강 가격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중국에서 열연(HR)과 냉연, 철근 가격은 춘절 연휴(11~17일) 직전보다 각각 7.1%, 4.6%, 7.1%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도 24일 t당 171.8달러로,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전고점인 t당 175.2달러에 근접했다.
NH투자증권은 주요 글로벌 철강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데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봤다. 올해 포스코 주가는 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중국 보산철강 주가가 26.7% 올랐고 유럽 Arcelormittal과 미국 Nucor가 각각 18.5%, 18.4% 상승했기 때문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도 철강업황에 긍정적 환경"이라며 "경기 지표인 구리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철강기업 주가엔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탄소저감을 위해 중국 내 조강 생산을 줄일 것이란 언급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철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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